[4·11 화제의 선거구] ‘대전의 강남’ 대전 서구을
이재선·박범계 ‘양강체제’
선진당 지지율 약세 변수
이재선·박범계 ‘양강체제’
선진당 지지율 약세 변수
대전 서구을은 대전 신도심인 둔산지역이 포함돼 있어 신정치 1번지로 불린다. 선거구민은 경제 능력이나 학력 모두 대전의 평균치보다 높고 시청과 검찰청, 법원, 세무서, 정부청사 등 관공서들도 이곳에 위치한다. 정치적인 지지도는 보수 성향이 강해 서울의 강남에 비교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역신문과 방송 3사가 지난 19~20일 함께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정당지지율이 새누리당 25.2%, 민주통합당 25.5%, 자유선진당 12.6%, 통합진보당 3.6%, 진보신당 1.2% 등으로 나타나 보수 대 진보 대결에서는 보수가 다소 앞서는 양상을 보였지만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지지세는 엇비슷했다.
이번 총선에는 새누리당이 최연혜(56), 민주통합당은 박범계(48), 자유선진당은 이재선(55) 후보를 공천했다. 또 정통민주당은 서진희(34), 진보신당은 김윤기(37) 후보를 내세웠다. 지역언론의 여론조사에서는 박범계, 이재선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을 벌이며 2강 구도를 이루고 있고, 최연혜 후보가 뒤쫓고 있다.
후보들의 공약은 대부분 복지와 교육에 집중돼 있다.
최연혜 후보는 대형 국책사업 유치, 여성과 어르신이 살기 좋은 ‘서구을’, 미래를 위한 교육지원 체제와 교육의 질 향상, 유-타운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및 맞춤식 일자리 창출을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박범계 후보는 벤처기업창업지원청 설립, 노후화된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 증축, 노인 전용 종합 스포츠센터 건립, 시간제 주차 허용, 지역은행 설립 등 지역 실정을 고려한 특화된 공약을 내걸고 표밭을 갈고 있다.
현역인 이재선 후보는 일자리 창출과 영세상인 지원 활성화를 위한 법안 마련, 효문화진흥원 대전 유치, 영유아디지털보육센터 건립, 갈마 1·2동 복지관 건립, 월평동·탄방동 밀집지역 주차장 건립 등을 약속했다.
서진희 후보는 대학원에 재학중인 학생답게 반값 등록금과 대학개혁 및 지방대 우선 집중지원을 공약했고, 아동수당·노후연금 등도 현실화하겠다고 말한다.
김윤기 후보는 근로자파견법 폐지 및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첫손에 꼽았고, 탈 에프티에이(FTA), 대형마트 완전 규제 및 부자증세·불로소득 중과세로 복지재원을 확보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선진당 지지세가 약화되면서 20%대를 넘는 부동층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해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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