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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근혜 “산업화 피해 사과”에 통진당 “미화는 김미화로 충분”

등록 2012-03-13 16:03수정 2012-03-14 16:25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부산에서 열린 지역민방 공동 초청토론회에서
“용어와 역사인식 모두 빵점” 트위터리언들 질타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산업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들께 저는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다”며 “그분들께 제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9개 지역민방 공동 초청토론회에서 “나라를 위해 손잡을 일이 있다면 언제든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위원장은 산업화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대상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참여정부 때부터 현재까지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국가 공권력에 의한 의문사나 의혹사건에 대해 과거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은 곧바로 트위터 논평을 내어 ‘산업화 과정’이란 표현에 대해 “통합진보당이 바로잡아드립니다”라면서 “‘산업화 과정’이 아니라 ‘독재’라고 하셔야 맞지요. 김미화씨 말고 다른 미화는 필요 없습니다”라고 꼬집었다.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산업화 표현에 담긴 역사인식을 문제 삼는 발언이 쏟아졌다. 트위터 이용자 @Fisherman***는 “정말 무섭고도 잘못된 역사 인식입니다. 박정희 독재와 사법 살인이 과연 산업화 과정인가? 용어와 역사인식 모두 빵점!”이라고 질타했다. @actw***는 정수장학회 문제를 언급하며 “일단 장물부터 좀 내놓고”라고 꼬집었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ne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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