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대타’ 김용민 유력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지난 9일 안병욱 공천심사위원장(가톨릭대 교수)을 포함한 비례대표 공심위원들에게 비례대표에 6명을 지도부 차원에서 전략공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12일 “한 대표가 비례대표 공심위원들에게 인사 겸 전화를 걸어 ‘전략적 몫’으로 6명이 들어갈 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본인을 포함해 6명의 최고위원들이 1명씩 추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의 다른 관계자도 “한명숙 대표도 최고위원들에게 좋은 인재를 추천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성근 최고위원은 최민희 전 최고위원을, 박영선 최고위원은 자신이 영입한 신경민 대변인과 유재만 변호사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최고위원은 ‘티케이’(TK, 대구·경북) 출신을 추천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히고 있다. 지난달 입당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하승창 희망과대안 상임운영위원과 오성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윤인순 최고위원과 김기식 전략기획위원장도 박 시장의 관심권에 속한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의 구속으로 공석이 된 서울 노원갑 지역구에 팟캐스트 ‘나꼼수’의 출연자인 김용민 프로듀서를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원갑 후보는 김용민씨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희 손원제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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