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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서양호 동대문갑 예비후보가 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국회 대표실에 들어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인쇄된 문건을 한명숙 대표에게 건네려다 당 관계자들에 끌려나가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민주통합당은 7일 수도권과 강원도의 경선 지역 4곳과 후보자 10명을 확정지은 6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 파주갑에선 윤후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정진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이 경선에 올랐다. 강원도 원주갑과 태백·영월·평창·정선은 둘 다 현역 의원이 포함된 3인 경선 지역으로 결정됐다.
관심을 끈 야권연대 대상 지역 2곳은 최고위원회 의결에서 결과가 엇갈렸다. 공천심사위는 서울 관악을을 경선지역으로, 경기도 파주을을 단수 지역으로 각각 결정해 후보자를 추천했지만, 이날 최고위 의결 과정에서 파주을은 발표가 유보됐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관악을에선 김희철 의원과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경선에 올랐다. 최고위에서 보류 결정이 난 파주을엔 당초 어학원 원장 출신인 박정 당 정책위 부의장이 단수 후보로 추천됐다.
일부에선 관악을은 당내 경선을 통과한 민주당 후보와 이정희 대표가 최종 경선을 벌이고, 파주을은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쪽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당 핵심 관계자는 “그런 심각한 의미는 없고, 다만 협상이 진행중인데 단수로 후보를 확정하는 게 과도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관악을도 연대 방식은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쪽에선 “파주가 분구되면서 현재 통합진보당 후보가 없는 파주을을 야권연대 때문에 ‘계류’했다는 것은 야권에 유리한 신도시 지역인 파주갑을 민주당이 차지하겠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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