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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북부권 맹주-정권교체 기수 ‘각축전’

등록 2012-03-06 22:07수정 2012-03-07 10:19

4·11 화제의 선거구
송광호-서재관 3번째 격돌
공천 탈락자 출마 최대변수
‘선후배 대결’ 충북 제천·단양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는 새누리당 송광호(70) 현 의원과 민주통합당 서재관(66) 전 의원이 세번째 대결을 벌인다. 둘의 대결은 ‘3’과 인연이 있다. 송 의원은 서 전 의원의 제천중, 제천고 3년 선배다. 송 의원은 14·16·18대에 금배지를 단 3선 의원이다. 서 전 의원은 17대 때 ‘탄핵 바람’을 타고 출마해 송 의원을 꺾었지만, 18대 때는 불출마로 꼬리를 내렸다가 2010년 지방선거 때는 제천시장 선거에 나서 여당 후보에게 패한 뒤 3번째 출마인 이번 기회를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맞대결은 사실상 2승1패로 송 의원이 앞서고 있다.

둘은 다른 길을 걸었다. 송 의원은 학군 3기로 군생활을 시작해 중령으로 예편했다. 경찰 간부후보 22기인 서 전 의원은 30여년 동안 경찰간부로 근무하며 충북·울산·인천경찰청장을 지냈다.

송 의원은 1992년 14대 총선에서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씨가 창당한 국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15대(신한국당) 때 낙선했다가, 16대(2000년) 때 자민련으로 옮겨 재기에 성공했다. 17대(2004년)에는 여당(한나라당)으로 다시 말을 갈아타고 서 전 의원과 대결을 벌였지만 245표 차로 고배를 마셨다. 지난 18대 때는 53.23%를 득표해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송 의원은 충북 남부권 맹주인 이용희 의원(5선)에 빗대 ‘북부권 맹주’로 불린다.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북 조직을 총괄하는 등 대표적인 ‘친박 의원’이다. 4대강 사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찬성 등으로 총선유권자네트워크의 낙천 대상에 오르기도 했지만 ‘충청권 큰 인물’을 내세워 무난하게 공천을 따냈다.

서 전 의원은 17대 때 혜성같이 등장했지만 18대 때 석연찮은 불출마로 원성을 샀다. 당시 <연합뉴스>(2008년 2월29일)와 한 인터뷰에서 “18대 총선은 물론 앞으로 정치활동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복귀했다. 서 전 의원은 △평창올림픽 배후 도시 건설 △차이나 월드 조성 등을 내세워 설욕을 벼르고 있다.

엄태영(54·새누리) 전 제천시장, 이근규(53·민주) 한국청소년운동연합 총재 등 공천 탈락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변수다. 엄 후보는 장고에 들어갔으며, 이 후보는 중앙당에 공천 재심 신청을 했다. 자유선진당 정연철(51), 무소속 이창수(62) 후보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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