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오른쪽)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총선 야권연대를 위한 막판 담판을 위해 만나 반갑게 손을 잡으려 하고 있다. 두 대표는 8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지역·경선방식 여전히 이견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야권연대 협상을 늦어도 8일까지는 마무리짓기로 합의했다. 양당 대표가 ‘배수진’을 치는 심정으로 협상 시한을 공개적으로 못박은 것이다.
한 대표와 이 대표는 6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표 회담을 열어 이렇게 합의하고 “양당은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크게 단결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이번 총선에서 범민주진보진영이 함께하는 야권연대를 반드시 성사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8일 열리는 2차 대표 회담에서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이날부터 곧바로 실무협상을 다시 시작했으며, 지역구 선거 외에 정책 협의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8일 대표 회담 뒤 발표될 최종합의문에는 ‘총선후보 단일화 방안’과 ‘양당 공동정책 합의문’이 나란히 담기게 됐다.
앞서 5일 저녁 진행된 양당 실무협상에서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전략지역구를 10곳 안팎으로 하자는 데에는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이 후보를 내지 않을 지역과 양당 후보가 경선을 치를 지역의 규모, 경선을 치르는 방식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커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민주당은 경선 지역을 최소화하고,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 때 ‘경쟁력’을 묻자는 입장인 데 반해, 통합진보당은 경선 지역을 늘리고 여론조사 때 ‘적합도’를 묻자고 맞서고 있다.
양당 대표는 이날 진보신당에도 야권연대 협상 참여를 제안했으며, 진보신당은 이날 “정책합의와 호혜존중 원칙이 관철되면 정치연대 및 정치협상에 함께할 수 있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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