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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신지호, 진수희 의원(왼쪽부터) 등이 5일 새누리당 공천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이들 의원들의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배정해 당사자들을 공천에서 사실상 제외했다. 한겨레 자료사진
전여옥, 신지호, 진수희 사실상 공천 탈락…친이계 반발 일듯
전여옥, 신지호, 진수희 의원 등이 5일 새누리당 공천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이들 의원들의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배정해 당사자들을 공천에서 사실상 제외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뒤 브리핑을 통해 “공천위에서 올린 13곳을 전략지역으로 비대위에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진수희(성동갑), 광진을(민주 추미애 지역구), 신지호(도봉갑), 전여옥(영등포갑) 의원 지역구가 포함됐고, 대구의 배영식(중구남구), 주성영(동구갑), 홍사덕(서구), 이명규(북구갑), 박종근(달서갑) 의원 지역구 등이 13곳에 포함됐다.
경기지역에서는 정미경(수원권선) 의원 지역구와 신규 지역구인 파주갑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했고, 대전에서는 서구을, 경북에서는 정수성(경주) 의원 지역구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황 대변인은 “현재까지는 현역 의원이나 원외위원장을 반드시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전략지역에서 후보로 선출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으나 전략지역 선정은 사실상 공천 탈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각종 구설수에 오른 바 있는 전여옥 의원은 친박이었다가 친이계로 돌아섰고, 진수희 의원은 이재오 의원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친이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신지호 의원은 대표적인 뉴라이트 출신이다.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매우 안타깝게도 이것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그릇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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