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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종훈에 강북 출마 묻자 “어디 저 컴컴한데…”

등록 2012-02-20 11:57수정 2012-02-20 18:34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 본부장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 본부장
사실상 ‘강남 공천’ 요구
김종훈(사진)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 강북 출마 의견을 묻는 질문에 ‘어디 저 컴컴한데’라고 표현하며 자신을 강남에 전략공천해달라고 새누리당에 사실상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김 전 본부장은 이날 <에스비에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같은 당의 정두언 의원 같은 사람은 강남(출마는) 비례대표 앞번호 받는 거나 마찬가진데, 당당하게 강북에 가서 한-미 에프티에이 관련 심판을 받는 게 좋지 않으냐는 말도 한다’는 질문에 “겨루려면 그럴만한 겨룸의 장이 잘 돼야 할 것 같다. 어디 저 컴컴한데 그런 데서 하라, 그런 거는 또 다른 측면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강북지역엔 출마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또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김 본부장을) 전략 공천을 한다면 무조건 응한다고 봐도 되겠느냐’는 물음에 “그런 영광이 올지 모르겠지만 부름이 있다면 당연히 몸을 던져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마지역으로 강남을을 강력히 희망하는 것이냐. 본인의 희망(출마지역)은 어떠냐’는 물음에 “지금 수도권은 다 어렵다고 한다”면서도 “(한-미 자유무역협정 찬성) 의사는 있지만 적극적 표명을 하지 않는 그런 분들도 많이 계신다. 그런 분들이 결국 단단한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중산층이라고 본다면 그런 데서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은 들고 있다”며 사실상 강남에 출마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새누리당의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을 하지는 않았다.

당 안에선 김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비대위원은 “한마디로 꼭 국회의원을 하고 싶으니 당이 확실한 곳으로 데려가 달라는 말 아니냐”며 “대한민국은 단단한 중산층만 사는 나라가 아니다. 또 컴컴한 데는 어디란 말이냐? 그런 사고방식은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한 중진의원도 “박빙의 승부처에서 승부를 걸어야 제대로 된 한-미 에프티에이에 관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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