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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명단 발표 ‘정적’…수수정황 이어지자 ‘술렁’

등록 2008-03-05 21:28수정 2008-03-06 17:51

기자회견장 이모저모
5일 오후 4시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성당.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이 삼성 떡값을 받은 인사로 김성호(58)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이종찬(62)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명하자, 기자회견장에는 정적이 흘렀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던 회견장은 떡값 수수 정황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면서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떡값 명단을 발표한 사제단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본인들이 스스로 사퇴하도록 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더 이상의 추가 공개가 필요 없도록 본인들이 회개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김용철 변호사의 증언 이외에 추가 증거는 없느냐’는 질문에 사제단은 “증언이 갖는 증명력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서 밝히면 될 일”이라며 “여러분도 생각해보라. 사제단이 신념을 다해 하는 증언과 당사자들이 발뺌하는 진술 사이에 어느 것이 더 진실한 것인지는 상식이 판단할 일”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회견은 김인국 신부가 “회견을 준비하면서 다가온 구절”이라며 신약성경 마태복음의 한 구절을 읽는 것으로 시작됐다. “악령이 돌아가서 그 집이 비어있을 뿐만 아니라 말끔히 치워지고 잘 정돈된 것을 보고 자기보다 흉악한 악령 일곱을 데리고 가 자리를 잡고 산다. 그러면 그 사람의 형편은 처음보다 더 비참하게 된다. 이 악한 세대도 그렇게 될 것이다.”

수락산성당에는 낮 12시부터 기자들이 몰려들었고, 회견장을 가득 메운 100여명의 기자들은 군데군데 책상 사이에까지 서서 회견 내용을 들었다. 김용철 변호사는 나오지 않았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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