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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명품 즐기고 뉴욕시민인 척하는 오세훈과는 다르다”

등록 2006-05-16 10:12수정 2006-05-16 15:56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강금실쪽, 오세훈 후보에 ‘십자포화’
열린우리당 강금실(康錦實) 서울시장 후보가 경쟁자인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 후보에 대해 십자포화를 퍼부을 기세다.

강 후보측은 지금껏 간헐적으로 오 후보를 공격하는 데 그쳤지만, 후보등록일인 16일을 전후해서는 오 후보에 대한 공세에 문자 그대로 이번 선거의 사활을 건 분위기다.

강 후보측의 공세강화 전략은 지난 14일 열린 선대위 전체회의 결과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향후 선거운동 방향과 관련, 오 후보의 행적과 발언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입장을 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오 후보의 발언들을 꼼꼼하게 살핀 뒤 문제의 소지가 발견되면 끝까지 파고 들겠다는 것이다.

강 후보측이 `독설 전문가'인 서영교(徐瑛敎) 부대변인을 선대위 수석 부대변인으로 임명한 것도 이 같은 선거전략의 변화 차원으로 이해된다.

서 부대변인은 오 후보가 네티즌과의 만남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예로 들면서 재래시장 상품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제기한데 대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며 명품을 즐기고, 뉴욕시민인 척 하고 지내는 오세훈과 우리는 존재가 다르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서 부대변인은 또 강 후보의 11평 아파트 공급 공약과 관련, 오 후보가 "11평형은 너무 좁아 요즘 잘 지어지지 않는다"고 말한 데 대해 "강남의 오렌지 오세훈은 강북 서민을 이해할 수 없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와 함께 노식래 부대변인도 "오 후보는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상처받은 재래시장 상인 분들에게 사과해야한다"는 취지의 논평을 내기도 했다.


강 후보측은 또 쟁점화에 성공한 오 후보의 정수기 광고출연 문제를 선거 막판까지 끌고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측은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던 오 후보가 출연한 정수기 광고가 지난달 7일까지 방영된 것은 선거일 90일 전까지 선거 출마 공직후보자나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의 광고출연을 금지하고 있는 선거법 93조 위반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강 후보측은 또 오 후보가 출연한 정수기 광고가 아직까지도 지하철이나 잡지, 각종 광고물을 통해 일반에 노출되고 있다면서 오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당의 한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강 후보와 오 후보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인지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며 "오 후보의 정체를 유권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라도 공격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후보는 이날 오전 광진구의 한 유치원에서 일일교사 체험을 하고, 보육시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교육시장'으로서의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강 후보는 또 우리당의 25개 구청장 후보들을 만나 강남북 재정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세목교환을 추진하겠다는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저녁에는 맥주집에서 40대 샐러리맨 가장들을 만나기로 했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논평] 오세훈 후보의 ‘명품 본색’ 동대문.밀리오레에는 문화가 없고 명품과 스타벅스에는

오세훈 후보는

“두타나 밀리오레 등 동대문 제품과 품질 차이가 없는데도 사람들이 명품을 사는 것은 그 속에 문화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커피를 마시면 뉴욕시민이 되는 느낌이다.”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삼천원짜리 스타벅스 커피를 마셔도 아깝지 않은 것은 그 속에 담긴 문화를 마시기 때문이다.”

뭐, 그럴듯하게 말을 풀었지만

오세훈후보 발언의 요지는 서민의 시장 동대문을 가리켜 문화도, 가치도, 브랜드화하기도 어렵다고 폄하한 것이다. 스타벅스, 뉴욕시민이야기 하면서 상대적으로 우리 국민을 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버스 정류장에 쓰러져 있는 시민을 외면하고 촬영에만 급급하던 오세훈,

11평은 사람 살 곳이 못된다고 ‘대각선 발언’한 오세훈,

동대문상품에는 문화가 없고, 스타벅스에는 문화가 있다고 한 오세훈.

스타벅스 커피마시며 명품을 즐기고 뉴욕시민인척하고 지내는 오세훈과 우리는 존재가 다르다.

동대문시장과 밀리오레, 두타를 나들이 나오듯 행복하게 쇼핑하는 우리 서민들은

잘난척하는 왜곡된 부자들이 만들어낸 것이 명품(엄청나게 비싼)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는 우리 서민들은,

스타벅스 커피의 가격이 상업주의에 의해 형성된 것까지도 아는 우리 서민들은,

뉴욕시민인 체 하며 명품 즐기고 스타벅스 마시는 오세훈후보를 우리 시장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

가격이 싸도 정직한 문화, 서민의 애환이 있는 문화를 사랑하는 서민들은, 값만 비싸면서 속임수가 존재하는 ‘오세훈식 상업주의’, ‘명품 본색’을 배격한다.

2006년 5월 15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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