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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 정당 싹쓸이, 부패가능성 높인다” 72%

등록 2006-04-24 08:15수정 2006-04-24 10:47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가운데)이 23일 충남 연기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에서 오영교 충남지사 후보(오른쪽) 등의 손을 치켜들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가운데)이 23일 충남 연기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에서 오영교 충남지사 후보(오른쪽) 등의 손을 치켜들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택5·31 민심읽기]
‘깨끗한 선거 될 것’ 유보적…우려되는 것은 ‘흑색선전’
5·31 지방선거에 대해 유권자들은 대체로 ‘정치 불신’ 수준의 인식을 드러냈다. 공정한 선거에 대한 ‘기대’에는 유보적인 답변이 많았고, 특정지역을 한 정당이 ‘싹쓸이’하면 지자체가 부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와 <한겨레>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이번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가능성’에 대해, 37.9%는 ‘그렇다’, 23.3%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반반이다’라는 답변도 33.2%나 됐다. 지지정당별로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것’이라는 응답은, 한나라당 지지층(42.1%)이 열린우리당 지지층(38.5%)에 비해 높았다. 민주노동당 지지층의 긍정적 평가는 32.3%로 매우 낮았다.

깨끗한 선거를 위한 선관위와 정당, 검·경의 노력에 대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는 36.4%로,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평가(17.1%)에 견줘 높았다. 그러나 절반 가까운 46.4%는 여전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선거과정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흑색선전 36.8% △공천비리 32.8% △금품·향응 제공 14.6% △관권선거 11.3%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공천비리에 대한 우려에서, 충청권이 35.6%로 다른 지역보다 다소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대도시에서는 흑색선전에 대한 우려가 40.9%로, 중소도시(32.7%)나 군·읍·면 지역(34.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운데)가 이날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진행된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에서 현명관 제주지사 후보(오른쪽) 등의 손을 치켜들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운데)가 이날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진행된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에서 현명관 제주지사 후보(오른쪽) 등의 손을 치켜들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 때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살포하거나 상대 후보에 대해 흑색선전을 하는 등 불공정한 방법을 쓰는 사람이 대체로 당선되는 경향’을 물었더니, 42.7%가 ‘맞는 말이다’라고 답했고, 26.9%가 ‘맞는 말이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각 정당의 공천비리의 원인에 대해서는, ‘공천권자의 도덕성’이 45.4%로 가장 높았으며, ‘공천 신청자의 의식 부족’은 31.1%, ‘당 지도부의 의지 부족’은 20.7% 등으로 나타났다.

‘특정 지역의 자치단체장을 한 정당이 차지하게 되면, 지자체가 부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맞는 말이다’라는 응답이 72.2%로, ‘맞지 않는 말이다’라는 응답 25.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부정선거를 목격하면 신고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반드시 신고하겠다’ 51.2%, ‘아마 신고할 것이다’ 21.0% 등으로, 72.2%가 신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5%는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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