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5일 서울 정동극장에서 화려하게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나선다.
우리당과 강 전 장관은 정동극장에서 열릴 출마선언식을 강 전 장관의 매력을 최대한 발산할 기회로 사용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준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당초 정동극장에서 문화공연 등 이벤트를 펼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문화공연은 선거법에 위반된다는 지적에 따라 강 전 장관이 지하철 시청역에서 내린 뒤 출마선언 장소까지 걸어오는 것을 제외하곤 다른 이벤트를 갖지 않기로 했다.
다만 우리당은 별다른 이벤트가 없어 다소 밋밋해질 수 있는 출마선언식을 `색깔'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강 전 장관 캠프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오영식(吳泳食) 의원은 4일 브리핑을 갖고 "내일 출마선언식에서 보라색과 하얀색을 상징색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리당과 강 전 장관이 보라색을 부각시키기로 한 것은 보라색이 품위있는 색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현실정치가 좀더 품격화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보라색을 상징색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경영마케팅 기법 중에서 새롭고 흥미진진한 변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효용을 제공한다는 `퍼플파워'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도 보라색이 선정된 배경으로 작용됐다는 설명도 있다.
오 의원은 "보라색을 통해 기존 관행과 사고를 바꾸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강 전 장관이 생각하는 변화는 서울시민이 주목할만한 즐거운 변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라색이 파란색과 빨간색이 혼합된 색이라는 특징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중심개념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과 강북을 나누지 않고 `하나의 서울'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라색으로 표현하겠다는 것이다. 강 전 장관이 하얀색을 부각시키기로 한 것은 반부패와 탈정치, 투명한 선거와 행정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 전 장관이 개인적으로 보라색과 하얀색을 좋아한다는 점도 두가지 색깔이 선정된 배경이 됐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우리당은 강 전 장관의 상징꽃을 `기쁜 소식'이란 꽃말을 갖고 있는 보라색 아이리스와 `사랑'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는 하얀색 아이리스로 정했다고 오 의원이 전했다. 강 전 장관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자신이 시장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시민이 최고의 가치를 갖고, 시민의 이익이 최고의 공동선이라는 기본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정치행태가 생산자 위주의 정치였다면, 강 전 장관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소비자 위주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것. 오 의원은 "기존 정치는 이념의 대결과 이분법적 논리, 네거티브 캠페인 등으로 시민에게 실망을 줬다"며 "대결의 시대를 합의의 시대로 바꾸는 것은 강금실만이 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 전 장관은 `시민후보'라는 개념을 부각시키기 위해 선거의 `캐치프레이즈'를 서울시민에게 공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 의원은 "보라색을 통해 기존 관행과 사고를 바꾸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강 전 장관이 생각하는 변화는 서울시민이 주목할만한 즐거운 변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라색이 파란색과 빨간색이 혼합된 색이라는 특징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중심개념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과 강북을 나누지 않고 `하나의 서울'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라색으로 표현하겠다는 것이다. 강 전 장관이 하얀색을 부각시키기로 한 것은 반부패와 탈정치, 투명한 선거와 행정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 전 장관이 개인적으로 보라색과 하얀색을 좋아한다는 점도 두가지 색깔이 선정된 배경이 됐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우리당은 강 전 장관의 상징꽃을 `기쁜 소식'이란 꽃말을 갖고 있는 보라색 아이리스와 `사랑'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는 하얀색 아이리스로 정했다고 오 의원이 전했다. 강 전 장관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자신이 시장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시민이 최고의 가치를 갖고, 시민의 이익이 최고의 공동선이라는 기본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정치행태가 생산자 위주의 정치였다면, 강 전 장관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소비자 위주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것. 오 의원은 "기존 정치는 이념의 대결과 이분법적 논리, 네거티브 캠페인 등으로 시민에게 실망을 줬다"며 "대결의 시대를 합의의 시대로 바꾸는 것은 강금실만이 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 전 장관은 `시민후보'라는 개념을 부각시키기 위해 선거의 `캐치프레이즈'를 서울시민에게 공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