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엑스(X)세대와 엠지(MZ)세대 정치 고수가 만나 정치혁신과 미래 비전을 논하다'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자신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27일이 되면 100%”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시비에스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준석 신당 몇 퍼센트까지 왔느냐’는 질문에 “저는 27일에 움직이겠다고 예고하고, 그날이 되면 100%다. 마음을 조금씩 1%씩 올려간다는 말은 방송용 멘트고, 실제로 준비는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2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대위원으로 정계 입문한 12월27일을 신당 창당 예정일로 말해 왔다.
이 전 대표는 ‘당과의 극적 화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화해가 아니다. 내가 가해자들을 용서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인데, 본인들이 가해자라는 인식 자체도 없는 것 같고 학교 폭력을 했다는 인식도 없는 것 같다”며 “(화해는) 가정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이 (전) 총리님은 사실 보수 쪽에서 보기에도 온건한 민주당 쪽 인사”라며 “이 (전) 총리, 김부겸 (전) 총리 이런 분들은 제가 싫어할 이유도 없고, 또 긍정적인 면으로 보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반면 신당 창당 가능성이 나오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같이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구글 플랫폼을 활용해 총선 출마 희망자를 모집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틀 만에 약 87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그중 20~30명 정도는 (총선에) 출마해도 굉장히 괜찮은 스펙이었다. 천하람 (순천갑 당원협의회) 위원장만큼 잘하겠다 싶은 사람이 한 3~4명 보였다”고 했다.
손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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