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금태섭 전 의원이 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청년정의당 김창인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금태섭 전 의원, ‘한국의희망’ 양향자 공동대표, 정의당 ‘세번째권력’ 조성주 공동대표. 연합뉴스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인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조만간 한 번 만나서 얘기해볼 생각”이라고 8일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대표를 만나서 얘기를 들어볼 것”이라며 “진짜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힘을 합칠 생각이 있는지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 전 의원과 비이재명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정태근 ‘당신과함께’ 정치포럼 공동대표,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위원장 등 5명은 제3정당 논의를 위한 ‘금요연석회의’를 꾸렸다. 금 전 의원은 “(금요연석회의가) 신당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한국 정치의 구조를 가지고는 혁신이나 개혁이 일어나기 힘들다. 이렇게 모여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도 신뢰와 결의를 강화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론과 관련해선 “우리가 김 전 위원장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할 수는 있지만 할 일은 우리가 해야 한다. 김 전 위원장은 조언하는 역할을 하지, 직접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