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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감사원, ‘철근 누락’ LH 전관특혜 감사 착수 검토

등록 2023-08-02 18:12수정 2023-08-02 18:20

지난 5월2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인천 검단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국토부 제공
지난 5월2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인천 검단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국토부 제공

감사원이 ‘철근 누락’으로 인천 검단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사고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감사 착수를 검토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2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낸 공익감사청구를 접수했다”며 감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달 31일 검단 붕괴사고 관련 엘에이치 전관특혜 실태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경실련은 이같은 부실공사의 발단엔 엘에이치 전관특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엘에이치 출신들을 영입한 건설업체들이 공공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전관특혜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검단) 붕괴사고 공사의 설계와 감리를 맡은 업체들이 모두 엘에이치 전관 영입업체임을 확인했다”며 △전관 영입업체 부실설계 봐주기 △전관 영입업체 부실감리 봐주기 △공공사업 전관 영입업체 밀어주기 등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공익감사청구는 통상 실지감사를 시작하기로 결정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감사를 종결해야 한다. 이번 사안의 경우 사회적 파장이 커 감사원도 감사 착수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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