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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산사태, 저도 어이없다”…경북 예천 주민들 만나

등록 2023-07-17 14:18수정 2023-07-17 22:20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산사태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 임시거주시설로 마련된 노인회관에서 피해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산사태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 임시거주시설로 마련된 노인회관에서 피해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경상북도 예천군 일대를 찾아 복구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곧바로 예천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폈다.

윤 대통령은 김학동 예천군수로부터 피해 상황과 인명구조 및 합동수색 계획을 브리핑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재민 임시거주시설로 바뀐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피해 주민 20여명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저도 어이가 없다. 주택 뒤에 있는 그런 산들이 무너져서 민가를 덮친 모양이라고만 생각했지, 몇백 톤 바위가 산에서 굴러올 정도로 이런 것은 저도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봐서 얼마나 놀라셨나”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를 찾아 산사태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를 찾아 산사태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좁고 불편하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계시라”며 “잘 챙겨서 마을 복구할 수 있게 다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할머니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하자, 윤 대통령은 “정부에서 다 해야 할 일이니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중대본 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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