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펜타곤 찾은 윤 대통령 “미 확장억제 공약 전적으로 신뢰”

등록 2023-04-28 15:47수정 2023-04-29 00:06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각) 워싱턴디씨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각) 워싱턴디씨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이하 현지시각)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를 방문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전략적 감시체계 등의 브리핑을 받았다. 전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담긴 ‘워싱턴 선언’과 포괄적 전략 동맹을 내세운 공동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펜타곤 방문을 통해 안보동맹을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디씨(DC) 외곽에 있는 펜타곤을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간 확장억제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미국의 확고한 확정억제 공약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확장억제의 정보공유·공동기획·공동실행을 포괄하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설립을 언급하며 “확장억제력 강화를 위한 큰 진전이며,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제고했다. 향후 핵협의그룹 협의와 핵 도상훈련 등을 통해 한-미간 공동기획 및 실행, 핵 및 재래식 전력의 통합운용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오스틴 장관은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의지는 철통과도 같다”며 “확장억제 공약엔 완전한 범위의 미국의 능력, 재래식 핵 및 미사일 방어(MD) 능력이 모두 포함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자유, 민주, 법치 등 비전을 공유한 한-미 동맹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지역 비전의 큰 축으로써 한-미가 함께 전진할 것을 확신한다”며 중국 견제를 뼈대로 하는 대외전략을 에둘러 드러냈다. 윤 대통령과 오스틴 장관은 규범과 규칙에 기반한 인·태(인도·태평양) 지역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한-미간 포괄적 안보 협력을 확대하는 데 공감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펜타곤 군지휘통제센터(NMCC)를 찾아 미군 수뇌부의 정세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군지휘통제센터 작전부장에게 전략적 감시 체계와 위기대응 체계 관련 보고를 받은 뒤 “핵활동 감시를 포함한 전략적 감시 태세와 위기상황 대비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군지휘통제센터에 깊은 신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북한을 향한 비핵화 촉구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만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미국의 핵 능력을 포함해 한-미 동맹과 대한민국 국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북한은 핵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3박4일의 워싱턴 일정을 마치고 이날 보스턴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워싱턴/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 민주당 손이라도 잡으라’ 홍준표 조언…수용해야 모두가 산다 1.

‘윤, 민주당 손이라도 잡으라’ 홍준표 조언…수용해야 모두가 산다

무거워서 한강 못 건넌 ‘괴물미사일’…더 큰 북 ICBM, 대동강 건널까? 2.

무거워서 한강 못 건넌 ‘괴물미사일’…더 큰 북 ICBM, 대동강 건널까?

이재명 1심 ‘의원직 상실형’에…여야 ‘사생결단’ 치닫나 3.

이재명 1심 ‘의원직 상실형’에…여야 ‘사생결단’ 치닫나

‘윤 골프 논란’ 기름 부은 대통령실...“정세인식 전혀 없어” [공덕포차] 4.

‘윤 골프 논란’ 기름 부은 대통령실...“정세인식 전혀 없어” [공덕포차]

한일 정상 “러북 군사협력 강한 우려”…셔틀외교 지속 합의 5.

한일 정상 “러북 군사협력 강한 우려”…셔틀외교 지속 합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