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재보선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가운데) 진보당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두 팔을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왼쪽은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오른쪽은 배우자 박수경씨다. 연합뉴스
5일 치러진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6일 새벽 최종 개표 결과를 보면,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 후보가 1만7382표(39.07%)를 득표해, 무소속 임정엽 후보(1만4288표, 32.11%)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진보당은 전신인 민중당이 20대 국회 때 1석(김종훈 의원, 울산 동)을 확보한 데 이어, 21대 국회에도 입성하게 됐다.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구속으로 치러진 이번 재선거에는 민주당의 무공천 결정 속에 강 후보를 비롯해 김경민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김광종·김호서·안해욱·임정엽 후보 등 모두 6명이 출마했다. 이날 투표는 전주을 전체 유권자 16만6922명 중 4만4729명이 참여(투표율 26.8%)했다.
강 후보는 이날 개표 초반부터 줄곧 1위를 달리면서 2위 임 후보와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강 후보가 민주당의 텃밭인 이 지역에 깃발을 꽂으면서,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에서도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전주을 국회의원 외에도 기초의원 2곳(전북 군산시나·경북 포항시나)에서도 재선거가 치러졌으며, 기초단체장 1곳(경남 창녕군)과 교육감 1곳(울산), 광역의원 2곳(경북 구미시제4, 경남 창녕군제1), 기초의원 2곳(울산 남구나, 충북 청주시나) 등 모두 6곳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