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35%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16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내놓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보면,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한 주 전보다 3%포인트 오른 35%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설 연휴 직전 조사에서 36%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하락하다가 이번에 다시 반등했다. ‘직무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 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58%였다.
응답자들은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9%), ‘공정/정의/원칙’(7%), ‘노조 대응’(6%), ‘경제/민생’(6%)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9%), ‘외교’(10%), ‘독단적/일방적’(8%)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민생/물가’는 설 이후 계속해서 부정평가 1순위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그 비중도 1월 셋째주 6%에서 2월 첫째주 15%, 2월 셋째주 19%로 계속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가운데, 이 장관의 탄핵에 47%가 찬성, 38%가 반대했다. 유보는 15%다. 탄핵 찬성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일수록, 탄핵 반대는 국민의힘 지지층일수록 많이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0%, 무당층 28%, 정의당 5%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