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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진석,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에 “체포동의안 양심껏 표결하라”

등록 2023-02-16 10:08수정 2023-02-16 15:5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국민의힘은 16일 검찰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에프시(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양심껏 임하라”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의원에게 진심으로 촉구한다.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양심껏 표결하자”며 “21대 국회가 헌정사에 양심을 저버린 죄인으로 기록되지 말도록 하자”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송부되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서,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껏 국회의원들이 표결에 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직 국회의원인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하려면 우선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한다. 국회법상 체포동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뒤 72시간 이내에 표결하거나 그 이후 개의하는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하도록 돼 있다. 현재 여야가 확정한 2월 임시국회 본회의 일정은 오는 24일이다.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표결하며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회가 더는 범죄인 도피처, 은신처가 되어서는 안 된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방탄 국회를 포기하고, 국민을 위한 민생 국회 본연의 자리로 복귀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여야가 하나가 되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계기로 엄정한 수사를 통해 대장동·성남FC 등의 이재명 대표 토착 부정부패 의혹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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