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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상민 해임건의안 본회의 통과…국힘은 항의하다 집단 퇴장

등록 2022-12-11 11:02수정 2022-12-12 18:43

재석의원 183명 중 찬성 182명 무효 1명
자신에 대한 해임안이 보고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행정안전위원회 관련 법안 처리 결과를 보며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자신에 대한 해임안이 보고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행정안전위원회 관련 법안 처리 결과를 보며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묻기 위해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어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재석의원 183명 중 찬성 182명 무효 1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에는 참석했지만, 표결에는 불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에 반대하며 피켓을 들고 항의하다가 해임건의안이 상정되자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본회의 직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아무도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고, 누구도 정부책임자 하나 유가족의 아픈 마음을 달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다”며 “해임건의안 처리는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해임건의안 처리가 진실과 책임의 문을 여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 장관 문책은 유가족들의 너무나도 합당한 요구이자, 압도적 국민의 상식”이라며 “국민의힘은 해임건의안 처리를 방해만 할 게 아니라 유가족의 절규와 국민의 명령에 이제라도 응답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국회와 국민의 엄중한 결정을 반드시 수용하고 이 장관을 파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는 법적 강제성은 없다. 대통령실은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더라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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