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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진석 “이상민 해임건의안, 대통령에 거부권 요청할 것”

등록 2022-12-11 09:54수정 2022-12-11 15:42

자신에 대한 해임안이 보고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행정안전위원회 관련 법안 처리 결과를 보며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자신에 대한 해임안이 보고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행정안전위원회 관련 법안 처리 결과를 보며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각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은 명분도 없고 실효적이지도 않다”며 “대통령이 받아들일 리가 없다. 즉각 거부권을 행사하실 것으로 우리들은 요청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추진이 “명분도 없고 실효적이지도 않은 일”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와 사법처리에 쏠린 국민의 관심을 분산시키고 관심을 돌리려는 ‘성동격서’ 전략”이라고 규정했다. 성동격서는 ‘동쪽에서 먼저 소란을 피운 다음 서쪽을 공격한다’는 의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예산안 처리 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하고 이에 따라 (이상민 장관의) 책임을 묻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바로 다음날 해임건의안을 내 협치 파괴와 (국회) 파행을 유도하고 있다”며 “결국 정쟁화를 일삼아서 또 정부·여당의 발목을 잡아서 대선 불복을 하고 이렇게 함으로써 방탄국회를 만들고 이재명 대표 수사라든지 비리를 덮어가는 책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간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 추진을 반대해온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의 해임건의안 단독 표결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국민의힘은 해임건의안 처리시 ‘국정조사 보이콧’ 가능성을 검토해온 만큼 이날 의총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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