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것에 대해 “유검무죄 무검유죄”라고 19일 밝혔다. 이 대표는 “당과 민주세력에 대한 검찰독재 칼춤을 막아내고, 민생을 지키는 야당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저의 정치적 동지 한명이 또 구속됐다”라며 “유검무죄 무검유죄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 대표는 “포연이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는다”고 썼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제 유일한 걱정은 이재명 죽이기와 야당파괴에 혈안인 정권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경제는 망가지고 외교는 추락 중이다. 한반도 위기는 심화되는데 전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과 민주세력에 대한 검찰독재 칼춤을 막아내고, 민생을 지키는 야당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세용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2시50분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부패방지법 위반, 부정처사후수뢰, 증거인멸교사 등 4가지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정 실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도중 대장동 민간사업자로부터 8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기소했다.
오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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