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순방 4박6일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각) 밤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오르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또다시 30% 아래로 떨어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29%,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62%였다고 17일 밝혔다. 2주 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2%포인트 감소하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윤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문화방송>(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결정을 한 것에 대해서 65%가 “취재 기회를 박탈하는 부적절한 조치”라고 답했다. “왜곡·편파 보도 방지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답변은 28%에 그쳤다.
또 야권이 요구하고 있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에 대해선 “필요하다”는 의견이 55%로 “불필요하다”(41%)는 답변보다 14%포인트 가량 많았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여부에 대해선 “희생자와 유가족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주장에 불과하다”(49%)는 의견과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는 것이 당연”(45%)하다는 의견이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조치에 대해선 ‘서울을 포함한 모든 지역의 규제를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27%, ‘현재의 규제지역 범위가 적절하다고 본다’는 의견이 29%,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 조치가 성급했다고 본다’는 의견이 3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33%), 국민의힘(30%), 정의당(4%)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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