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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있네” 김은혜·강승규 감싼 김대기 “그 정도 사과면 됐지”

등록 2022-11-09 16:59수정 2022-11-09 23:15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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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론 일축, “뭘 더 하란 거냐” 대꾸까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9일 국정감사 도중 ‘웃기고 있네’라고 필담을 나눈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에 대한 경질론이 나오자 “사과하고 (국감장에서) 퇴장까지 하지 않았느냐”며 “뭘 더 하란 거냐”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은혜·강승규 수석을) 징계나 업무배제라도 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잠깐 일탈한 거지 계속한 게 아니지 않냐”며 이렇게 말했다.

김은혜·강승규 수석은 전날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의 질의 도중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을 주고 받는 모습이 포착돼, 국회를 모독한 것이란 야당의 비판을 받고 국감장에서 퇴장당한 바 있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두 분이 국회를 모독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두 분이 국회의원도 해봤고 해서 편하니까…”라며 두둔하기도 했다. 김 수석과 강 수석은 각각 21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비서실장은 두 수석에 대한 경질론이 거듭 이어지자 “사과를 했다. 그 정도 사과했으면 됐지”라며 “어떤 조치를 원하느냐”며 대꾸하기도 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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