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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BTS 정국 모자 천만원에 판매” 논란에 외교부 “아직 확인 안돼”

등록 2022-10-18 16:45수정 2022-10-18 21:30

외교부 “직원 여부 확인 안돼”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방탄소년단 정국이 두고 간 모자 판매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방탄소년단 정국이 두고 간 모자 판매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외교부 직원이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착용했던 모자를 100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교부는 논란이 알려진 뒤 “외교부 직원인지 여부 등 구체 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국이 직접 착용했던 모자를 판매한다는 중고거래 누리집 게시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한 유명 브랜드 로고가 그려진 검은색 모자로, 판매자가 책정한 금액은 1000만원이었다.

판매자는 자신이 외교부 직원이라고 주장하며 “지난해 9월 비티에스가 외교관 여권을 만들러 여권과에 극비 방문했을 때 대기 공간에 두고 간 것”이라며 “분실물 신고 후 6개월 동안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어 습득자가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티에스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로 꽤 사용감이 있는 상태다. 돈 주고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이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이기에 소장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판매자는 특히 이 모자가 정국의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외교부 공무직원증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공무직원은 공무원을 보조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민간인 노동자를 지칭하며, 공무원법이 아닌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아 신분증에도 ‘공무직원증’이라고 표기된다.

이런 글이 알려지며 공무직원이 민원인의 분실물을 습득해 판매해도 되냐는 논란이 일자, 판매자는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외교부 쪽은 이런 논란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 모자가 과연 비티에스 정국씨의 모자인지 여부가 판단 안 된다”고만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티에스 멤버들이 지난해 유엔총회 참석차 여권발급을 위해 외교부 여권과에 방문했지만, 그때 정말 모자를 놓고 갔는지 여부도 확실치 않다”며 “중고시장에 모자를 올렸다는 직원이 외교부 직원인지 공무직 직원인지, 퇴직 직원인지 여부를 알아보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확인 안 된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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