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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단독] “국감 중 현장 비대위 부적절”…주호영, 대구 일정 불참

등록 2022-10-13 22:00수정 2022-10-14 14:57

‘사법 리스크’ 털어낸 정진석, 적극 행보
내부선 “국감 화력 집중해도 모자랄 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며 시장 음식을 맛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며 시장 음식을 맛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대구를 시작으로 현장 회의를 시작했지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중 지방 일정은 부적절하다’며 이날 현장 비대위 회의에 불참했다.

<한겨레>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주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비공개 국감대책회의에서 “국감 중 현장에 내려가는 게 시기상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시기를 조정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결국 이날 회의에선 현장 비대위가 열리더라도 의원들은 되도록 국정감사장을 지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지역구가 대구인 주 원내대표도 대구시당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 쪽은 “10여곳에서 국정감사가 열리는데 원내대표는 남아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냐. 대구 다녀오면 반나절이 훌쩍 지나가니까 현장에 가긴 좀 그렇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 수도권 의원은 “국감에만 화력을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왜 지금 시점에 대구에 가서 지도부 회의를 여는지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대위가 국정감사 중 현장 회의를 강행한 배경으로는 대구·경북의 낮은 지지율이 거론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56%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인 5월 2주차 조사에서 대구·경북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66%였지만 당 내홍을 거치며 지지율은 꾸준히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 박스권에서 정체돼있는 상황에서 여권으로선 지지층 결집부터 절실한 상황이다. 지도부 한 의원은 “대구에서는 당 지지율이 70% 정도 나와줘야 하는데 지금 50%대에 머물고 있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지난 6일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으로 ‘사법리스크’를 털어낸 뒤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9·19 군사합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파기를 주장한 그는 이날도 대구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술핵 재배치는) 더 이상 뒤로 미룰 필요가 없고, 있는 그대로 올려놓고 대화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한미 간 구체적인 어젠다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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