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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정숙 여사 의혹’ 열공해라?…정진석, 의원들에 관련 책 뿌려

등록 2022-10-12 21:02수정 2022-10-13 02:41

당 관계자 “해당 책 내용을 참고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사무처가 12일 당 소속 의원실 전체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역구 특산물인 공 주 밤으로 만든 떡과 책을 돌렸다. 국정감사로 고생하는 의원들과 보좌진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보낸 것인데, 함께 보낸 책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의혹을 다룬 내용을 담고 있어, 김 여사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적극적 문제 제기를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비대위원장실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당 사무처에서 전체 의원실에 공주 특산물인 밤떡과 함께 <김정숙 버킷리스트의 진실>이란 책을 돌렸다”고 밝혔다. 해당 책은 김 여사가 2018년 11월 단독으로 인도를 방문한 것을 두고 외유성이란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정 비대위원장이 의원들이 해당 책 내용을 참고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돌렸다”고 말했다.

책을 받은 한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우리 당이 이 부분(김 여사의 인도 순방 논란)을 집중 문제제기하고 있는 만큼, 관련 내용을 살펴보라는 취지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김 여사의 인도 순방 당시 예산 전용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에 감사를 촉구하는 등 이 문제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만고를 돌아보건대, 어느 국가가 자멸하지 아니하고 타국의 침략을 받았는가”라는 만해 한용운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 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한 자신의 전날 발언을 두고 야당이 ‘식민사관 망언’이라고 비판을 쏟아내자 “진의가 왜곡됐다”며 거듭 해명에 나선 것이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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