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 앞 확성기 집회에 “반지성” 비판

등록 2022-05-15 19:21수정 2022-05-16 02:46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 하는 반지성이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
윤 대통령의 “반지성주의” 언급 겨냥한 듯
1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 맞은편 길가에 많은 사람들이 문 전 대통령 자택을 바라보고 있다. 양산/연합뉴스
1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 맞은편 길가에 많은 사람들이 문 전 대통령 자택을 바라보고 있다. 양산/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자택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부 보수단체의 확성기 집회를 “반지성”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양산 덕계성당 미사. 돌아오는 길에 양산의 오래된 냉면집 원산면옥에서 점심으로 냉면 한 그릇(을 먹었다)”며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고 썼다. 이어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보수단체들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평산마을 자택에 거주하기 시작한 뒤부터 확성기와 스피커 등을 이용한 집회를 벌이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이 이를 ‘반지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비판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려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보수단체 집회에 대해 “온건하고 논리적인 방법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글에서 “저는 불특정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 뜻을 관철하려는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시위의 방법과 형식을 비판해왔다”며 “메시지의 효과는 꼭 확성기의 볼륨과 주변 주민들에게 끼치는 불편의 크기와 비례하지 않는다”고 썼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예금자보호 1억…소액예금자가 은행 ‘도덕적 해이’까지 책임지나 1.

예금자보호 1억…소액예금자가 은행 ‘도덕적 해이’까지 책임지나

한·중, ‘북-러 군사협력’ 입장차…윤 “역할 기대” 시 “당사자 해결” 2.

한·중, ‘북-러 군사협력’ 입장차…윤 “역할 기대” 시 “당사자 해결”

무거워서 한강 못 건넌 ‘괴물미사일’…더 큰 북 ICBM, 대동강 건널까? 3.

무거워서 한강 못 건넌 ‘괴물미사일’…더 큰 북 ICBM, 대동강 건널까?

한동훈, 민주당 장외집회에 “판사 겁박, 최악의 양형 가중 사유” 4.

한동훈, 민주당 장외집회에 “판사 겁박, 최악의 양형 가중 사유”

이재명 1심 ‘의원직 상실형’에…여야 ‘사생결단’ 치닫나 5.

이재명 1심 ‘의원직 상실형’에…여야 ‘사생결단’ 치닫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