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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홍근, ‘꼼수 안건조정위’에 “검찰 수사권, 밤새워 심사해달라”

등록 2022-04-21 10:15수정 2022-04-21 10:23

“검찰 수사권 분리, 4월 국회서 반드시 처리”
박병석 국회의장에겐 22일 본회의 소집 요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업 현안 민생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업 현안 민생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검찰 수사권 분리’ 당론을 4월 중에 처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형배 의원의 ‘탈당 꼼수’를 발판삼아 이날 구성될 예정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에는 발빠른 심사를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수사권-기소권 분리를 통한 검찰 정상화를 4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법 57조에 따라 안건조정위 소집요구서를 부득이하게 법사위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의 몽니에 국회 시간을 허비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4월 국회에 물리적인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안건조정위는 오늘 중으로 밤을 새워서라도 심도 있게 심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서는 “내일(22일) 본회의를 소집해달라”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법사위 안건조정위에서 민주당이 유리한 구성을 차지하기 위해 민 의원이 탈당한 것에 대해서는 이날 <티비에스>(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른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에 의원님들을 어제 오전에 내부적으로는 섭외를 하고 있었다. 본인이 하겠다는 분도 있었다”며 “국회의장께서 또 다시 사보임하기에는 너무나 부담이 된다는 말씀이 있었다. 그 상황을 간파한 민형배 의원이 부득이 나라도 해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한 검찰의 정상화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의사를 강하게 표출해줘서 고심을 하다가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의 4월 국회 강행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이 되면 거부권 행사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민주적 견제 균형 시스템을 이번 기회에 하지 않으면 영영 어렵겠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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