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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 경기지사 경선 룰 신경전…“외부인에 공정하게” vs “기존 룰이 순리”

등록 2022-04-01 15:25수정 2022-04-02 02:30

공천관리위원회가 조정 권한
김동연, 안민석, 염태영, 조정식(가나다순). 그래픽_백지숙
김동연, 안민석, 염태영, 조정식(가나다순). 그래픽_백지숙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경기지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경선 룰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김 대표는 ‘영입인사’가 불이익을 받지 않는 경선룰을 주장하지만, 민주당 의원·단체장 출신 예비후보들은 “기존 방식대로 하는 게 순리”라며 맞서고 있다.

김 대표는 1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바깥에 있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좋은 분들이 들어왔을 때 공정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이 만들어지면 좋겠다”며 “(저는) 권리당원 한명도 모르는데 공정하진 않다. 그렇지만 당에서 아주 큰 뜻을 갖고 충분히 잘 조정하거나 결정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선거인단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의 경선 룰 변경 요구가 알려지자 기존 후보들은 발끈했다. 안민석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불리하다고 룰을 바꾸자고 하면서 그걸 기득권 내려놓기로 포장한 것”이라며 “대단히 아쉬운 대목이다. 당원의 경선참여를 유불리로 배제하자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도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기장에 들어와 ‘룰이 안 좋다, 이건 나한테 안 맞다’ 이렇게 하면 선수가 된 도리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김동연 한 사람을 위한 정당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오는 5월30일 새로 문을 여는 경기도 수원 광교 새도시의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오는 5월30일 새로 문을 여는 경기도 수원 광교 새도시의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민주당 경선 룰은 권리당원 투표 50%, 국민 선거인단 투표 50%가 원칙이지만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방식으로 시민공천배심원경선 방식도 인정하고 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뒤 “(공천관리위원회가) 의결하면 시민공천배심원경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경선 룰이 변경될 수 있는 것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시험 문제가 있어야 시험을 볼 수 있는 만큼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경기도를 포함해 경선룰을 중요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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