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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읽지 않은 문자’만 1만8723개... 안철수 “이 전화로 뭘 할 수 있나”

등록 2022-02-27 20:19수정 2022-02-27 20:42

“국민의힘이 전화번호 유포 뒤 문자 폭탄”
윤석열 “문자 보내고, 봤다는 답변도 받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 힘 측이 전화·문자 폭탄을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 힘 측이 전화·문자 폭탄을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7일 전남 여수 유세장에서 ‘문자폭탄’ 세례를 받고 있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취재진에 공개하며 “이 전화로 어떤 통화를 하고 어떤 시도를 하나”라고 되물었다.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안 후보에게 보낸 사실을 공개하며 단일화에 진정성을 보였다고 주장하는 윤석열 후보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전남 여수 오동도 부근 이순신광장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계속 전화가 오고, 문자가 3만개가 넘게 왔는데 제가 이 전화로 어떤 통화나 시도를 할 수가 있나”라고 말했다. 안 후보가 기자들에게 공개한 자신의 휴대전화에는 읽지 않은 문자메시지 숫자가 1만8723개로 표시돼 있었다. 국민의당은 안 후보가 지난 20일 여론조사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뒤 국민의힘이 안 후보의 전화번호를 조직적으로 유포해 윤 후보 지지자들이 안 후보에게 문자폭탄 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안 후보도 “당(국민의힘)에서 어떤 채널을 통해 제 번호를 지금 이 순간에도 뿌리는 걸로 안다. 이런 짓들을 하는 것이 협상 파트너로서의 태도인지, 당에서 공식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에게) 워낙 문자가 많이와서 제가 전화와 문자를 드린 것을 볼 수 없으셨을 수 있겠지만, 안 후보에게 전화·문자 드리고 나면 그쪽 관계자에게 전화를 제가 드려 문자 드렸으니 보시라는 말씀을 전했고, 보셨다는 답변도 들었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가 문자를 확인하고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는데, ‘문자폭탄’을 핑계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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