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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희상 “윤석열, 색깔론 칼 들고 김대중 생가 방문…후안무치”

등록 2022-02-23 14:06수정 2022-02-23 14:20

“시대착오적 색깔론, DJ가 통탄할 일”
20대 국회 임기 만료를 하루 앞둔 2020년 5월 29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국회 임기 만료를 하루 앞둔 2020년 5월 29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상임고문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23일 “제1야당과 후보가 신기루 같은 여론조사에 도취해 그 기고만장함이 도를 넘고 있다”며 “정치보복을 공언하더니 급기야 무덤 속에 있어야 할 시대착오적인 색깔론 망령까지 또다시 끌어냈다”고 비판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문재인 정부를 향해 “80년대 좌파 사회혁명 이념으로 무장된 운동권 정권”이라고 공격하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감출 수 없는 망국적 극우본색을 유감없이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전남 신안 하의도의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윤 후보의 진정성도 문제 삼았다. 그는 “(윤 후보가) 색깔론이라는 칼을 꺼내 손에 들고, 오늘 의기양양하게 김대중 대통령님의 생가를 방문한다”며 “하늘에 계신 김대중 대통령님이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후안무치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첫 정무수석이었던 문 상임고문은 “어둡고 엄혹했던 시기 권력자가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던 색깔론의 최대 피해자가 김대중 대통령님”이라며 “평생 색깔론에 시달렸던 김대중 대통령님의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 온 국민이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재 권력이 휘두른 힘의 원천이 색깔론”이라며 “제1야당은 또다시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돌리자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문 상임고문은 윤 후보가 꺼내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추가배치와 선제타격론도 비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몰이해와 극우적 안보 포퓰리즘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통째로 전쟁위기의 소용돌이에 몰아넣기에 충분할 정도로 위태로워 보인다”며 “한반도 전쟁 위기설이 만연했던 시기가 불과 5년 전이었음을 상기해야 한다. 만일 이러한 후보와 세력이 정권을 잡는다면, 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고 국가의 미래는 암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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