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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호’ 김용민·‘부엉이 모임’ 강병원 최고위원 1·2위

등록 2021-05-02 19:19수정 2021-05-04 08:49

여성 최고위원 2명 탄생 의미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가운데)과 김영배(왼쪽부터), 백혜련, 전혜숙 최고위원,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김용민, 강병원 최고위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가운데)과 김영배(왼쪽부터), 백혜련, 전혜숙 최고위원,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김용민, 강병원 최고위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선 ‘친문 파워’가 여실히 드러났다. 최고위원 5명 중 3명이 친문으로 분류되는 데다, ‘조국 수호’에 앞장섰던 초선의 김용민 의원이 수석 최고위원을 차지했고, 친문 핵심 그룹인 ‘부엉이 모임’ 소속이었던 강병원 의원이 간발의 차로 뒤를 이었다.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및 국민·일반당원 여론조사를 합산한 최종 득표율에서 1위(17.73%)에 오른 김용민 의원은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과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친문 성향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조국 수호대’로도 불린다. 김 의원은 이날 전대 정견발표에서도 “당원과 싸우지 말고 진짜 기득권과 싸워야 한다. 개혁을 멈추면 도리어 우리당이 기득권으로 몰려 해체대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0.45%포인트 차로 1위를 놓친 강병원 의원(17.28%)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이후 지난 20대 총선 당내 경선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고, 서울 은평을에서 5선을 지낸 이재오 무소속 의원을 눌렀다. 강 의원과 함께 친문 주류로 분류되는 김영배 의원(13.46%)은 4위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초선인 김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행사기획 비서관을,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민정 비서관을 지낸 친노·친문 인사다. 친문 의원들의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의 멤버이기도 하다.

1, 2위에 근소한 차로 밀려 3위에 머문 백혜련 의원(17.21%)은 11년 간 검사로 일하다 지난 2012년 한명숙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체제에서 ‘검찰개혁 1호 인사’로 영입돼 정계에 입문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을 “민주당의 정신에 맞지 않다”고 하거나, ‘조국 사태’를 두고 “민심과의 괴리, 공정과 정의에 대한 문제 제기가 시작된 지점”이라고 언급하는 등 선거기간 동안 친문 주류와 의견을 달리 해왔다. 친이낙연계이자 3선으로 최고위원 후보 중 가장 선수가 높은 전혜숙 의원(12.32%)도 턱걸이로 지도부의 꿈을 이뤘다. 복수의 여성 정치인이 동시에 최고위원이 된 것은 민주당 전대에서 처음이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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