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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대화 공개한 추미애 “한국당, 빨간옷 입은 청개구리”

등록 2018-05-12 15:07수정 2018-05-15 00:18

“김 원내대표 ‘특검만 받아주면 국회 정상화’ 약속
깜도 안되는 특검 받았더니 텐트에 드러누워” 비판
시도당 전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추미애 대표. 더불어민주당 제공
시도당 전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추미애 대표. 더불어민주당 제공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빨간 옷 입은 청개구리”라고 지칭하며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12일 충남 천안 나사렛대학교에서 열린 충남도당 필승전진대회에서 지난 1일 노동절 행사에서 만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의 대화를 소개했다. 추 대표는 “제 옆에 앉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집권여당 대표시니까, 특검만 받아주시면 국회 정상화 하겠다고 말했다”며 “국회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깜도 안 되는 특검을 해보자. 그러면 국회 들어와서 우리 민생을 볼모로 삼지 말고 추경예산 처리하고, 국민의 대표를 뽑는 자리가 궐석이 됐으니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 참정권, 대의 민주주의 가동되게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그러나 “(우리가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그렇게 하자마자 (김성태 원내대표가) 도로 가서 텐트 속에 드러누워버렸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런 청개구리가 어딨나. 청개구리 당이다. 그런 청개구리가 빨간 옷을 입었다”며 “6·13지방선거에 민생을 인질로 잡고 평화에 재를 뿌리는 이런 세력에게 여러분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추 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와 양승조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의 단식 경력을 비교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양 후보는)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무려 22일간 단식도 하셨다. 그 누구는 9일 단식하고도 죽겠다고 한다”며 “문재인 대표의 사무총장이 바로 양승조 후보였다. 충남에는 희망·양심 양승조가 있다”며 치켜세웠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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