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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문 대통령 A학점…자유한국당은 ‘생존 투쟁’ 중”

등록 2018-05-09 10:25수정 2018-05-09 11:50

“촛불개혁 위해 제1야당 교체 절실”
1년 전 대선에 출마했던 정의당 심상정 의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1년 전 대선에 출마했던 정의당 심상정 의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1년 전 대통령선거에 정의당 후보로 출마했던 심상정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A학점을 줬다.

심 의원은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촛불 대통령으로서 사명을 잊지 않고 계시다는 게 우리 국민들이 신뢰하는 이유”라며 “1년 가지고 모든 걸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국민 기대에 잘 부응하고 계신 게 대통령 지지율로도 표현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성적표를 매기면 A부터 F까지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심 의원은 “A학점”이라고 답했다.

심 의원은 남북관계 개선을 “가장 높게 평가”한다고 했지만 민생 문제에서는 문 대통령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심 의원은 “이 문제는 대통령 혼자 하실 수 없고 결국 국회가 협력해야 가능한 부분”이라며 “지방선거 끝나면 (문 대통령이) 아마 국회 협력 방안을 깊이 고민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문재인 정부 1년 동안의 국회에 대해 “낙제도 아니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특히 국회에 천막을 치고 원내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자유한국당을 향해 “낡은 수구세력의 화려한 봄날이 가지 않았냐. 그러니까 국회를 볼모로 잡고 미래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 생존 투쟁을 하고 있다”고 공박했다. 심 의원은 “그동안 사사건건 딴지를 걸고 국회를 공전시키고 민생을 외면하고 평화를 훼방 놓고, 이런 제1야당의 행태에 대해서 국민들이 막 머리를 흔들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촛불이 바라는 개혁으로 나가려면 이제 가장 절실한 숙제가 제1야당 교체다. 지방선거에서 시민 여러분들의 아주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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