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4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자료를 내어 “두 장관은 이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매우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며 “아울러 북한의 지속된 도발은 한미동맹의 억제 및 대응능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이 더욱 고립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강조했다.
한미 양국 장관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가 공동으로 마련한 대응조치를 즉각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두 장관은 워싱턴에서 개최 예정인 제54차 연례안보협의회(SCM)를 계기로 다시 만나 미국 확장억제의 실효적 강화방안을 포함해 관련 논의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