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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13년만에 ‘해군 출신’ 국방장관 후보…‘국방개혁 2.0’ 추진 중책

등록 2017-06-11 21:20수정 2017-06-12 08:39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2012년부터 문 대통령 군사 참모
참여정부 때도 전작권 환수 관여
“연평도는 목구멍 비수” 발언 회자
문재인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에 지명된 송영무(68) 전 해군참모총장. 지난 2007년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에 지명된 송영무(68) 전 해군참모총장. 지난 2007년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무(68) 국방장관 후보자는 오래 전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군사 분야 참모로 활동해왔다. 2012년 대선 때부터 일찌감치 문 대통령에게 군사 분야에 관한 조언을 해왔고, 이번 대선에서도 관련 공약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송 후보자에 대해 “해군 출신으로 국방 전략과 안보 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군 조직과 새 정부의 국방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강한 국방, 육·해·공3군 균형 발전, 국민에 신뢰받는 군 조직 확립 등 중장기 국방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자는 2006년 11월 노무현 정부 마지막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된 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3월 물러났다. 총장 재직 시절 명쾌한 업무 처리와 강력한 추진력, 조직 장악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일부에선 송 총장의 강력한 추진력에 힘들어했던 부하들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송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면 2004년 윤광웅 장관 이후 13년 만에 해군 출신 장관이 된다. 송 후보자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시절 노무현 정부의 개혁안인 ‘국방개혁 2020’ 수립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계획을 세우는 데도 관여했다. 육군 중심의 군 체제를 개혁하고 문재인표 ‘국방개혁 2.0’를 적극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송 후보자는 2007년 국정감사 때 서해 5도의 군사전략상 역할에 대해 “연평도는 목구멍의 비수이며, 백령도는 옆구리의 비수”라는 유명한 말도 남겼다. 부인 구자정(65)씨와 슬하에 1녀가 있다.

△충남 논산(68) △대전고 △해사 27기 △합참 해상작전과장 △합참 시험평가부장 △2함대 제2전투전단장 △1함대사령관(소장) △해군본부 조함단장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 합참 인사군수본부장 및 전략기획본부장(중장) △해군참모총장(대장)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건양대 석좌교수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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