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김상곤(68) 전 경기도교육감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또 법무부장관과 국방부 장관 후보자엔 각각 안경환(69) 전 국가인권위원장과 송영무(68) 전 해군 참모총장을 지명했으며, 김은경(61·여) 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와 조대엽(57)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을 각각 환경부 장관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상곤 후보자는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석·박사를 거친 뒤,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를 지내고 제14·15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을 지낸 바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김 후보자에 대해 “민선 1·2기 경기도교육감 시절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등 보편적 교육복지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굵직굵직한 정책 추진하는 등 교육현장에서 진보적인 교육정책으로 혁신을 실천해왔다”며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 입시과정의 공정성 강화, 미래지향적인 공교육 체계 마련 등 일련의 교육개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당 혁신위원장을 맡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안경환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법학 석사 등을 거쳐 한국헌법학회 회장과 인권위 제4대 위원장고 공익인권재단 ‘공감’ 의 이사장을 지낸 바 있다. 청와대는 “저명한 법학자이자 인권정책 전문가로 인권 가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송영무 후보자는 대전고, 해군사관학교 27기 출신으로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26대 해군 참모총장을 지냈다. 김은경 후보자는 중경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시의회 의원, 대통령 비서실 지속가능발전비서관·민원제안비서관을 역임했다. 조대엽 후보자는 안동고, 고려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부소장을 맡아 정책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이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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