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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장관과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접촉을 갖는다. 사진은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무력 충돌 위기 속 ‘2+2 고위급 접촉’ 전격 합의
청와대 “북한이 먼저 제의”…대결 국면 해소될지 주목
청와대 “북한이 먼저 제의”…대결 국면 해소될지 주목
남북이 22일 오후 6시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남북은 현재 진행 중인 남북관계 상황과 관련해 6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북쪽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와 접촉을 가지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문] 청와대 ‘남북 고위급 접촉 개최 합의’ 발표문))
남북간 이번 합의로 4일 비무장지대 지뢰폭발 사건으로 촉발된 남북간 군사적 대결 국면이 해소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김 차장은 “북한이 어제 오후 4시께 김양건 당 비서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김양건 당 비서의 접촉을 제의해왔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같은 날 오후 6시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명의로 “김양건 당 비서가 아닌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접촉에 나오라는 수정 통지문을 보냈다”고 김 차장은 말했다.
북한은 이에 22일 오전 9시30분께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비서가 나오겠다’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나올 것’을 요청했고,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여 22일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만날 것을 제의해 이번 접촉이 이뤄졌다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
박병수 선임기자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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