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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우리 군대는 빈말 할 줄 모른다”

등록 2015-08-21 20:26수정 2015-08-21 20:29

베이징에서 긴급 회견 “최후통첩 응하지 않으면 초강경 대응 불가피”
‘확성기 방송 멈추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 질문에는 대답 안해
지재룡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2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주중 북한 대사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지재룡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2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주중 북한 대사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지재룡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21일 남북간 포격과 관련한 한반도의 긴장 상황에 관해 “(남한이) 최후통첩에 응하지 않으면 초강경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 대사는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 주중 북한 대사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의 면전에서 무모하게 벌어지는 남조선 괴뢰 군부 깡패의 정치·군사 도발은 한반도 정세를 위기 일발의 폭발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적들이 최후통첩에 응하지 않으면 초강경 대응은 불가피할 것이다. 우리 군대는 빈말을 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심리전은 우리가 스스로 선택하고 군대가 목숨을 걸고 지키는 사상과 이념 체제를 허물고 정권을 찬탈하려는 악랄한 군사적 도발이자 노골적 침략 전쟁”이라며 “ 이미 이 시각 조선인민군 부대들은 완전무장하고 언제든 작전이 가능한 전시 상태로 진입했다”라고 말했다.

지 대사는 또 북한군이 비무장지대에서 목함지뢰 매설이나 포 사격을 먼저 가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이번 사건은 철저히 우리에게 군사적 도발을 걸려는 적들의 자작극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베이징 주재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려 국제 여론에 북한의 정당성을 알려는 여론전의 일환으로 보이다.

지 대사는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최후통첩 시간이라고 밝힌 22일 오후 5시 이후에도 남한이 이를 멈추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의 물음엔 답하지 않았다.

아울러 9월3일 중국의 항일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누가 참석할 것인지에 관해서도 “회견 성격과 맞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지 대사는 지난달 “이란 방식의 핵문제 타결은 관심 없다”고 외신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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