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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문재인 “정부, 북한에 퇴로 열어줘야…고위급 접촉 제안을”

등록 2015-08-21 11:49수정 2015-08-21 12:08

“김양건 비서의 ‘사태 수습 의사 있다’ 서한에 주목”
“북한은 당장 일체의 무력 도발 중단해야 한다” 촉구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당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당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1일 남북간 무력 충돌 사태 해결 방안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북한에 조건 없는 고위급 접촉을 제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북한이 어제 도발 뒤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 명의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서한을 보내 ‘현 사태를 수습하고 관계 개선의 출로를 열기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에 주목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한반도 평화와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도발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 우리 군과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 무력은 문제 해결의 방법이 아니다. 무력의 결과는 우리 민족의 공멸이다. 북한은 당장 일체의 무력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또 “우리 군과 당국도 단호히 대응하되 군사적 충돌이 확산되지 않도록 상황을 냉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북한에 퇴로를 열어줘 상황 악화를 막고 목함지뢰 사건부터 포격까지 북한 도발에 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함으로써 우리 주도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정부는 남북간 직접 대화, 주변국을 활용한 대화 등 모든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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