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홍모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10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 살상용 목함지뢰를 매설한 행위와 관련한 대북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강력한 보복 응징 의지를 천명하면서 북한에 대해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폭발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강력한 응징 의사를 밝히면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합참은 이날 오전 발표한 ‘북, DMZ 지뢰 도발 관련 대북 경고 성명’에서 “지난 8월4일 경기도 파주시 군사분계선(MDL) 남쪽 비무장지대에서 정상적인 수색작전 중이던 우리 측 장병 2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것으로 확실시되는 목함지뢰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대로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로가기 : [전문] 합참, 대북 경고 성명)
합참은 이어 “이런 도발은 ‘정전 협정’과 ‘남북간 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일 뿐만 아니라 정상적 군대라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비열한 행위”라고 규탄한 뒤 “북한은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강력한 응징과 관련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도발 사건이 북한군의 소행임이 확실하게 드러난 이상 북한에 혹독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할 것”이라며 “다만, 내용은 지금 공개할 수는 없고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합참이 공개한 DMZ 지뢰 폭발 당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