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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남북, 6일 판문점서 개성공단 실무회담 연다

등록 2013-07-04 20:19수정 2013-07-04 22:32

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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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북측지역 통일각서
남북한이 석달째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한 쪽 통일각에서 실무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4일 우리 정부가 제안한 실무회담을 북한이 동의함에 따라 25일 만에 남북 회담이 재개를 앞두게 됐다. 이번 회담이 개성공단 재가동과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정부는 전날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방북을 허용하겠다고 제안한 데 대해 이날 오전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6일 판문점에서 열자고 역제의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에) 남북 당국간 개성공단 관련 실무회담을 오는 6일 판문점 (북한 쪽) 통일각 또는 (한국 쪽) 평화의 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번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시설·장비의 점검 △완제품 및 원·부자재의 반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등을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북한도 저녁 늦게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실무회담 개최에 동의했지만, 회담 장소로는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를 수정 제의했다. 또 실무회담과 동시에 기업들의 개성 방문을 허용해달라는 요구도 덧붙였다. 그러자 통일부가 다시 회담 장소를 개성공단 대신 경의선 우리 쪽 출입사무소로 수정 제의하면서 기업들의 개성공단 동시 방문 요구도 6일 실무회담에서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남북은 결국 저녁 8시께 회담 장소를 통일부가 처음 제안한 판문점 북한 쪽 통일각으로 확정하고, 5일 회담 대표들의 명단을 교환하기로 했다. 입주기업들의 개성공단 방문 문제도 6일 회담에서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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