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발표한 육성 신년사와 관련해 북한과 재일조선인총연합회(총련) 신문이 “인민 생활을 위한 경제강국 건설”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이 신년사에 대해 “남북관계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동지의 신년사를 높이 받들고 강성국가 건설에서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김정은 원수님의 신년사를 빛나게 구현해나가는 것은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책임적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원수님께서는 신년사에서 경제강국 건설은 오늘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 위업 수행에서 전면에 나서는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고 가르쳤다. 우주를 정복한 그 정신, 그 기백으로 경제강국건설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자, 이것이 원수님께서 제시하신 올해의 투쟁 구호”라고 강조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해온 총련의 <조선신보>도 이날 신년사 해설기사에서 “2012년 위성 발사, 그다음 단계의 목표는 이미 예고돼 있다. 인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감할 수 있는 경제부흥 구상의 결실을 맺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또 “우리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며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하겠다는 (김 제1비서의) 4·15 열병식 연설의 그 구절은 8개월 후에 보다 구체적인 정책적 과제로 제시됐다”고 분석했다.
김 제1비서의 신년사와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이날 새해 기자 간담회에서 “(남북관계)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류 장관은 또 “남북문제에서 우리가 주인된 입장에 있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가 국면을 주도해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새 정부가 들어오면 정책 전반에서 그런 주도적 역할을 많이 고려하지 않겠나 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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