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문재인 전 대통령 “합의 파기·대화 중단이 북핵 발전 촉진”

등록 2023-12-09 19:38수정 2023-12-11 16:27

문재인 전 대통령이 9월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돌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전 대통령이 9월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돌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핵 관련 서적을 소개하며 “합의 파기와 대화 중단이 북핵 발전을 촉진했다”고 주장했다. 9·19 군사합의 파기 등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의 ‘핵의 변곡점’을 추천하면서 “이 책은 외교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거나 적어도 억제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변곡점마다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 과도하게 이념적인 정치적 결정 때문에 번번이 기회를 놓치고 상황을 악화시켜왔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고 썼다.

그는 또 “대화 반대자들의 주장과 달리 외교와 대화가 북한에 핵을 고도화할 시간을 벌어준 것이 아니라, 합의 파기와 대화 중단이 북한에 시간을 벌어주고 핵발전을 촉진해왔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라며 “북핵의 실체와 이를 억제하기 위해 기울였던 외교적 노력이 실패를 거듭해온 이유를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했다.

핵물리학자인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북한을 방문해 영변 핵시설과 핵물질을 직접 확인한 세계적인 핵 전문가다. 헤커 박사는 이 책에서 미국 정부가 북핵 문제를 다루며 어떤 오판들을 했는지를 분석해 ‘미국이 외교 노력으로 이룬 합의가 북한의 거듭된 위반으로 무산됐다’는 통념을 깨뜨린다.

문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 관련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서 9월19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5돌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남북관계가 상대적으로 평화로웠던 시기의 경제 성적이 그렇지 않았던 시기보다 항상 좋았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이어달리기가 중단됐던 정부 기간에는 국민소득이 정체되거나 심지어 줄어들었다”고 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국힘 의원들도 격앙… “추경호, 국회 못가게 당사 오라고 문자” 1.

국힘 의원들도 격앙… “추경호, 국회 못가게 당사 오라고 문자”

3시간도 못 버틴 ‘윤석열 친위 비상계엄’…‘충암파’ 사전 모의 규명해야 2.

3시간도 못 버틴 ‘윤석열 친위 비상계엄’…‘충암파’ 사전 모의 규명해야

계엄령 6시간 만에…윤 대통령 “국무회의 열어 해제하겠다” [영상] 3.

계엄령 6시간 만에…윤 대통령 “국무회의 열어 해제하겠다” [영상]

절차도 어긴 계엄 선포…군 당국, 사태 파악에 ‘허둥지둥’ 4.

절차도 어긴 계엄 선포…군 당국, 사태 파악에 ‘허둥지둥’

한동훈 “참담한 상황, 대통령이 설명하고 국방장관 해임해야” 5.

한동훈 “참담한 상황, 대통령이 설명하고 국방장관 해임해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