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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김여정 “미 주력탱크 불타 파철더미 될 것”…우크라 지원 규탄

등록 2023-01-28 00:01수정 2023-06-25 16:16

담화 발표……미 탱크 지원 “강력 규탄”
“우리는 러시아와 한 참호에 있을 것”
지난해 8월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토론(연설)을 하고 있는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지난해 8월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토론(연설)을 하고 있는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27일 미국의 우크라이나 탱크 지원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수많은 군사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밀어넣으며 불안정한 세계적 사건의 지속을 부추기는데 ‘특공’을 세운 미국이 최근에는 저들의 주력 땅크(탱크)까지 제공한다는 것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반로씨야(러시아) 대결 입장을 보다 명백히 하였다”며 “우크라이나에 지상공격용 전투 장비들을 밀어넣음으로써 전쟁 상황을 계단식으로 확대하고 있는 미국의 처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는 로씨야를 파멸시키기 위한 대리전쟁을 더욱 확대하여 저들의 패권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미국의 흉심이 깔려 있다”며 “미국만 아니라면 세계는 지금보다 더 밝고 안전하고 평온한 세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장은 결코 20년 전 미국의 주력 땅크들이 활개치던 중동의 사막이 아니다”라며 “나는 미국과 서방이 자랑하는 그 어떤 무장 장비도 영웅적인 로씨야 군대와 인민의 불굴의 전투정신과 위력 앞에 모조리 불타버려 파철더미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또 “제국주의 련합세력이 아무리 발악하여도 높은 애국심과 완강성 강의한 정신력을 지닌 로씨야 군대와 인민의 영웅적 기개를 절대로 꺾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국가의 존엄과 명예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싸움에 나선 로씨야 군대와 인민과 언제나 한 전호(참호)에 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부부장은 북한이 러시아의 용병 기업 ‘바그너(와그너)그룹’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현지시각) 북한이 바그너그룹에 무기를 전달하는 정황을 포착한 위성사진 2장을 공개한 바 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의 무기 이전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오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의 전문가 패널에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했다. 미국은 바그너그룹을 국제범죄조직으로 지정한 이후 26일(현지시각)엔 와그너 그룹에 대해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이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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