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정치국회의가 7일 평양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려 “노동당 중앙위 8기 5차 전원회의 토의 의정(의제)을 결정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정치국회의가 7일 평양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려 “노동당 중앙위 8기5차 전원회의 토의 의정(의제)을 결정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조용원 정치국 상무위원 겸 조직 담당 비서가 사회를 봤다.
조용원 상무위원이 사회를 본 회의에서 “전원회의에 제출할 당 및 국가정책 집행 정형(경과) 중간 총화(결산) 보고서를 비롯한 중요 문건들과 전원회의 확대회의 토의 형식, 일정, 방청자 선발 정형을 심의하고 승인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달 12일 노동당 중앙위 8기 8차 정치국회의를 열어 이번 전원회의를 “6월 상순 소집”해 “2022년도 당 및 국가정책 집행 중 상황에 대한 중간총화”와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겠다고 예고했다.
노동당 전원회의가 열리면 김정은 총비서의 사업총화보고(연설)를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대남 정책 기조가 공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많다. 아울러 한·미 양국 정부가 ‘언제든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하는 7차 핵실험을 김 총비서가 최종 결정할지, 대미 정책과 관련해선 어떤 언급을 할지 등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와 함께 지난달 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공식 확인한 뒤 최근 들어 확산세가 크게 둔화하고 있다는 공식 발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 총비서가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하느냐도 지켜볼 대목이다.
한편 북한의 방역 당국인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6일 18시부터 7일 18시까지 전국적으로 5만4610여명의 유열자(발열 증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신규 유열자는 전날(6만1730여명)에 비해 88.5% 수준으로 7일째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추가 사망자는 나흘째 한명도 없다. 누적 유열자는 425만351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6.8% 수준이다. 누적 사망자는 71명이다.
이제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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