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창녕 아동 학대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담당 참모에게 “아이를 만나 보듬어 주는 조치를 취하라”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전날 ‘그토록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아이가 위기인 줄 몰랐다’라고 안타까워하며 (참모들에게) 이렇게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경남 창녕에서는 부모에게 지속적인 학대를 당한 어린이가 집을 탈출해 구조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천안 어린이 학대 사건 때도 “아동학대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더 적극적으로 위기의 아동을 찾아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김연명 사회수석은 “아이의 상태를 파악해 면담이 가능하면 박경미 교육 비서관과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을 현지로 보낼 계획”이라고 답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