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문 대통령 “입시제도, 단순하고 공정하게” 교육부 “특목·자사고, 일반고와 동시선발”

등록 2017-08-31 09:38수정 2017-08-31 09:57

-교육부·문화부 업무보고-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교육은 가장 정의롭고 공정해야 한다. 입시제도는 단순하고 공정하다고 국민들이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유아기부터 대학까지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대책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핵심정책 토의(업무보고)에서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과도한 입시경쟁과 사교육비, 심화되는 교육격차다. 문재인 정부 교육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입시비리, 사학비리를 근절하고 학력과 학교, 학벌로 차별하는 폐단도 없어져야 할 것이다. 교육이 희망사다리가 되지 못하고 불공정하다면 그 사회의 미래는 암담하다는 사실을 명심해 달라”며 교육부에 공정한 입시제도 마련 등을 거듭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내년부터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국제고 등 특수목적고(특목고)의 ‘우선 선발권’을 폐지해 일반고와 입시를 동시에 치르는 내용을 담은 ‘고교체제 개편안’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올해 4분기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고친 뒤, 이르면 내년에 실시하는 2019학년도 입시부터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획일적인 사고를 주입하고자 하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박근혜 정권에서 국정교과서 정책의 주무 부처였던 교육부를 향해 “상식과 원칙에 어긋나는 일에 대해선 분명히 ‘노’라고 말할 수 있는 깨어 있는 공직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각종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렸던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해선 “예술인의 창작권은 헌법상의 표현의 자유다. 어떤 정부도, 어떤 권력도 이 기본권을 제약할 권한이 없다. 정부의 부당한 개입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젊은 창작인들의 열정페이는 이젠 없어져야 한다”며 저임금과 부당한 계약조건에 시달리는 문화예술산업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을 주문했다. 정유경 최성진 기자 ed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한동훈 버티기…“대표 사퇴 안 했으니 권성동 대행체제 불성립” 1.

한동훈 버티기…“대표 사퇴 안 했으니 권성동 대행체제 불성립”

우원식 ‘퇴근 인사’ “꺼지지 않는 가장 단단한 불빛 함께해 든든” 2.

우원식 ‘퇴근 인사’ “꺼지지 않는 가장 단단한 불빛 함께해 든든”

탄핵 의결서 대통령실 전달…윤 대통령 저녁 7시24분 직무정지 3.

탄핵 의결서 대통령실 전달…윤 대통령 저녁 7시24분 직무정지

사과 없는 윤석열 “잠시 멈춰서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4.

사과 없는 윤석열 “잠시 멈춰서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윤석열의 3년…공정과 상식 걷어차고 ‘헌정 파괴’로 폭주 5.

윤석열의 3년…공정과 상식 걷어차고 ‘헌정 파괴’로 폭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